라면 업계의 제품 가격 인하 움직임이 28일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농심이 전날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 인하를 발표한 직후 삼양식품이 라면 가격을 내린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에는 오뚜기와 롯데웰푸드, 해태제과가 잇따라 제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오뚜기는 7월 1일부터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밝혔다.

라면 업계의 이번 가격 조정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권고에 따라 이뤄졌다.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라면 가격 문제와 관련해 “지난해 9∼10월에 (기업들이)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하는 2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이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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