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올 사업 시행 5개월 만에
1천498가구 3천458건 맡아 처리
청년 떠난 농촌 든든한 일꾼 기대

청송군 8282 민원처리 기동반 대원이 한 어르신 가정을 찾아 욕실 등 불편한 부분을 해결해 주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 청송군이 군민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올 초부터 시행한 ‘8282민원처리’ 사업이 호평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불편사항을 기동반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청송군은 지난 1월 9일 발대식을 갖고 현재까지 약 5개월 간 1천498가구 3천458건의 민원을 처리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는 청송군 전체 1만4천59세대의 10.6%에 달하는 수준으로 단순 처리현황이지만 짧은 기간 동안 엄청나게 동분서주한 기동반의 노고를 돋보이고 있다.

특히 청송 군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8282민원처리 기동반’의 빨간 승합차가 지나가는 것을 본 적이 있을 정도이다. 이 차량 내부에는 방충망, LED전등, 콘센트, 스위치, 싱크대·세면대 수전, 변기부속, 문고리, 각종 자재와 장비 등이 상시로 준비돼 있어 마치 이동식 철물점을 방불케 한다.

한 기동반 대원은 “지난 5개월간 기동차량이 2만4천600㎞를 주행할 정도로 정말 타이어가 닳도록 열심히 뛰어 다녔다. 앞으로도 민원이 없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그간의 운영 소감을 전했다.

기동반을 이용한 주민들은 “동네에 젊은 사람이 없어 직접 해결 할 수 없고 너무 당황스러운 상황에 이렇게 달려와 주니 뭐라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고마움을 느낀다” 고 말했고 객지에 거주하는 출향인들은 “혼자 계신 어머니에게 자식보다 나은 서비스가 있어 고향에 대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하는 등 여러곳에서 칭찬 후기가 전해질 정도로 호응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청송군은 향후 서비스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운영방식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군민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8282민원처리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 청송의 대표적인 대 군민 행정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지역 발전과 함께 군민 행복의 초석이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의 ‘8282민원처리’ 서비스는 054-870-8282 전화 한 통이면 접수 할 수 있다. 청송군에 주민등록 된 모든 가구가 연4회 이용가능하며 취약가구(65세 이상 독거/부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심한 장애인 등)의 경우 회당 5만 원 이하의 재료를 직접 지원해주고 일반가구는 재료를 준비해 놓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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