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세계 해상풍력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한국 내 해상풍력, 그린수소(이산화탄소 발생 없이 생산된 수소)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과 페어 마이너 크리스텐센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 등은 전날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위치한 대만 타이베이에서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제휴에 따라 양사는 국내 해상풍력·그린수소 분야에서 공동연구 등을 통해 장기적·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앞서 2021년 양사는 국내 해상풍력·그린수소 사업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MOU로 양사가 협력을 심화해 해상풍력 등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오스테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기섭 대표는 “(오스테드가 진행 중인) 인천 옹진군 덕적도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양사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크리스텐센 대표도 ‘2050년 넷제로 (탄소 순배출량 0)’ 목표를 발표한 포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에서 해상풍력·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와 관련해 성공적인 해결책을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오스테드의 전략적 글로벌 철강 공급사로, 오스테드가 건설·운영하는세계 최대 해상풍력 단지인 영국 ‘혼시 2’와 아시아태평양 최대 해상풍력 단지인 대만 서부 장화현의 ‘1&2a’ 등에 12만t 이상의 철강을 공급했다.

오스테드는 지난 3월 착공한 920㎿ (메가와트) 규모의 장화현 ‘2b&4’ 해상풍력 단지가 2025년 완공되면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을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