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45년 된 목욕탕 리모델링
추억 조각공간 ‘카페 온수탕’ 운영
빈티지 멋스러움에 남녀노소 발길
마을 명소·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지역활력과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온수탕 카페에서 지역개발사업 아이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지역활력과 김용달 주무관 이현덕 과장 윤석호, 김정민, 서보혜 주무관. /조규남기자

[영천] 영천시가 도시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에 뉴트로 문화를 접목시켜 다양한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30일 영천시에 따르면 이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영천시에서 조성·운영하고 있는 ‘카페 온수탕’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

이곳은 기성세대에게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MZ 세대에게는 경험해본 적 없는 과거로부터 호기심을 불러오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다.

1974년부터 2019년까지 목욕탕으로 운영됐던 온수탕을 리모델링한 ‘카페 온수탕’은 옛 목욕탕의 추억 조각은 살린 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해 5월 4일부터 운영 중이다.

오래된 건물의 투박한 외형과 골격을 그대로 살린 빈티지한 멋이 노년층의 옛 추억을 회상함은 물론, 젊은 층의 발길을 사로잡을 포인트이다.

1층은 실내 및 야외 공간, 2층은 실내 및 전시 공간, 3층은 루프탑으로 즐길 수 있다. 과거 동네 주민들이 이야기 꽃을 피운 목욕탕이 이제는 카페로 동네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2022년 9월부터 중앙동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사장 성호철)에서 운영 중인 ‘숭렬당 두부’에서는 영천에서 직접 심고 키운 콩으로 만든 국내산 두부를 마을 주민인 어르신들이 직접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매일 아침 10시에 갓 만든 따끈따끈한 두부를 살 수 있어, 동네 주민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다. 주요 판매 메뉴는 두부, 순두부이며, 최근 도토리묵도 판매를 개시했다.

이현덕 지역활력과장은 “도시생활환경 개선과 지역역량강화 도모를 위해 운영 중인 ‘숭렬당 두부’와 ‘온수탕 카페’는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로 세대 간 소통과 공감대 형성은 물론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마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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