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사월 초파일 군민의 안녕과 번영기원...

사진설명=영해면 대 2리(이장 강복원)는 27일‘광산의 산신을 모시는 산신제’를 지냈다.(사진)
사진설명=영해면 대 2리(이장 강복원)는 27일‘광산의 산신을 모시는 산신제’를 지냈다.(사진)

【영덕】 영해면 대 2리(이장 강복원)는 27일‘광산의 산신을 모시는 산신제’를 지냈다.

강복은 이장은“조상 대대로 매년 사월 초파일이면 한 해도 거스르지 않고 주민들이 함께 광산 봉수에 올라 인근마을과 주민을 수호하는 산신제를 지낸다”며“광산봉수는 대리 주민들에게 신성한 공간으로 인식되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강 이장은 “광산 봉수는 마을 주민들의 각별한 보살핌으로 지금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잦아지는 태풍, 계절풍 등으로 언제 붕괴될지 알 수 없을 정도다“며“130여년 동안 신성시하여 제를 올리는 전통문화, 봉수대 유지관리가 연로한 촌로들 마을주민 의지만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져 갈지 보장이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 지정 문화재 추진을 최대한 앞당겨주기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영덕에는 네 개의 봉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두 연변봉수에 해당한다. 네 개의 봉수는 광산 봉수를 비롯하여 강구면 금진리에 있는 황석산 봉수, 영덕읍 창포리에 있는 별반 산 봉수, 축산면 도곡리의 대소산 봉수이다.

이 가운데 대소산 봉수만이 경상북도 기념물 제37호로 지정되어 복원되었으며, 나머지 봉수는 과거의 온전한 모습은 전하지 않고 봉수가 있었다는 흔적만이 남아있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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