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을 연기하면서 대구지역의 분양 물량도 계획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16일 부동산R114R가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4월까지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민영아파트(민간 분양+민간 임대) 분양실적은 계획 물량 5만4천687가구의 29.1%인 1만5천949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공사비 상승과 금리 인상, 미분양 리스크 등이 맞물리면서 연초에 집중됐던 분양 일정이 무더기로 연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방의 분양실적은 애초 2만7천940가구에서 5천647가구로 80% 감소하면서 계획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대구도 지난해 시공 능력 3위인 DL 이엔씨가 2월에 분양 예정이던 1천758가구 규모의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 명덕역퍼스트마크’의 분양 시기를 무기한 연기했다. 또 5월 이후 분양 물량도 줄어 올해 전체 분양 예정 물량은 5천153가구에서 1천711가구로 감소하면서 계획 대비 33.2% 수준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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