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접근성·균형발전 고려 선정
하반기 예정 행안부 공모에 집중

안동시와 상주시가 치열한 유치전 끝에 ‘경북 안전체험관’ 건립 추진 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8개 시·군이 경쟁한 ‘경북 안전체험관’은 건축, 토목, 교육, 법률, 안전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위원회가 입지 여건, 사업의 적기 진행 가능성, 균형발전, 교통접근성, 교육수요, 인근체험관과의 거리, 추진의지,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특히 경북 북부권역의 체험교육 사각지대인 점과 단순히 시·군의 체험관이 아닌 만큼 최적의 교육수요를 이끌 수 있는 곳, 교통접근성, 지방시대 균형발전 등이 선정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행안부가 공모 단계에서 복수 추천을 허용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안동과 상주 두 곳을 추천했다.

안동시는 안전체험관 후보지로 풍천면 도양리 일원 6만7천803㎡ 부지를 확정하고, 경북 중심 도시로서 사통팔달의 교통접근성, 경북 균형발전의 최적지라는 점을 범시민 캠페인 운동과 함께 호소하며 최종 후보지 선정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부지 공모 심의위원회에서 권기창 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유치의 당위성 등을 피력,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보여준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주시는 사벌국면 화달리 일원 17만6천㎡를 안전체험관 후보지로 확정하고,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 교통의 요충지로 낙동강 권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도시경쟁력 강화 및 인접한 상주국제승마장, 상주박물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 주변 관광·체험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과 기존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와 2025년 준공이 완료되는 상주 청소년해양교육원과의 연계 등을 통해 최종 후보지에 이름을 올렸다.

부지선정위원회는 “면밀한 검토와 치열한 고민 끝에 결정된 만큼 지금부터는 경북의 안전체험관을 넘어 ‘K-안전체험관’이 될 수 있도록 콘텐츠의 차별화, 시설의 편의성, 운영방식 등을 고민하고 하반기 있을 예정인 중앙공모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철우 지사는 “부지선정위원회의 결정은 결국 안전이라는 시대정신과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실현을 주문한 것”이라며 “소방안전교부세 100억 원과 230억 원의 도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경북 안전체험관은 북부지역의 안전체험 불균형과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동시에 관광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까지 연계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 안전체험관은 2027년 건립을 목표로 하는 만큼 경북도는 관련 부처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북도의 안전체험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피현진·곽인규 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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