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구)잠사곤충사업장 일대 확정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 목표
현 시청사 부지엔 공공기관 유치

[상주]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상주시 신청사 건립부지가 최종 확정됐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청사 인근인 낙양동 구)잠사곤충사업장 일대를 상주시 통합 신청사 건립 부지로 결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 시장은 “상주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가 시민 의견수렴, 전문 기관의 객관적인 입지분석 자료 등에 근거해 건립 부지를 결정했다”며 “상주시장으로서 추진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해 이제 통합 신청사 건립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주시는 2001년에 통합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통합청사 건립기금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기금을 적립해 왔지만, 3번의 통합 신청사 건립 추진이 번번이 무산됐다.

민선 8기 강영석 시장 취임 이후, 20여 년간 묵은 숙제였던 통합 신청사 건립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상주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 구성과 더불어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와 주민대표를 포함한 40명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상주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7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후보지를 낙양동, 만산동, 성동동으로 압축했고, 공정한 부지 선정을 위해 심도 있는 고민과 연구,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쳤다.

강영석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시민화합의 상징이 될 상주시 통합 신청사가 건립되려면 시민들의 이해와 지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시민들께서 뜻을 모아 주시면 통합 신청사를 상주시의회와 손잡고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할 공간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현 시청사 부지는 우리 시에 적합한 공공기관을 유치할 계획으로 몇 개 기관을 타깃으로 정해서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기업 본사 유치 및 도시계획 변경을 통한 대단위 아파트 건립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주시는 신청사 후보지에서 탈락한 지역 주민들의 실망감이 클 것으로 보고 두 지역 또한 상주시 발전의 중요한 거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만산동 일대는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맞춤형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성동동 일대는 고속철도 역사와 연계한 역세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에 개최된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에서 발표한 후보지 평가 결과에 따르면 낙양동 일대가 100점 만점에 68.1점, 만산동 일대가 41점, 성동동 일대가 32.6점으로, 낙양동 일대에 대한 평가 결과가 우세했다. 특히, 낙양동 일대는 주민 설문조사에서 두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68명(87%)이 통합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상주시는 앞으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행안부 타당성 조사 의뢰, 지방재정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5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신청사 건립을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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