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대비 768가구 5.6% ‘뚝’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늘어

대구지역에서 미분양 주택은 줄었지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늘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3월 주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1만3천977가구로 전달에 비해 768가구(5.6%)가 감소했다.

대구지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4개월 연속 ‘1만3천 가구대’을 지속하며 전국 1위를 차지하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의 18.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956가구로 전달보다는 4가구(0.4%) 증가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3월 대구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2천181건으로 전달과 비교해 26.4% 증가해 전국 평균 27.0%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또 전·월세 거래량은 7천108건으로 전달에 비해 10.3% 감소했다.

구·군별 미분양 물량은 남구가 3천82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수성구(2천528가구), 달서구(2천453가구), 동구(1천660가구), 북구(1천515가구), 중구(1천87가구), 서구(831가구), 달성군(43가구) 등의 순이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106가구에 그쳐 1년 전 1천955가구보다 94.5% 감소했으며, 신규 분양 역시 3개월째 단 1건도 없었다.

이같이 대구지역 미분양 주택이 감소한 것은 이사철 수요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3월 경북지역의 미분양 주택과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9천16가구와 869가구로 전달에 비해 각각 0.6% 감소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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