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안동·울진 국가산단 성과 이어갈 미래 신산업 확보에 ‘올인’
포항-이차전지, 전국 4곳 경합
구미-반도체, 10여곳 경쟁 치열
정부 올 상반기 중 지정할 계획
道 “마지막 퍼즐 꼭 완성” 각오

“다음은 반도체와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다.”

경북도의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도약을 위해선 국가산업단지 지정 성공에 이어 남은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전에서도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북도는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경주(소형모듈원자로 SMR)·안동(바이오 생명)· 울진 (원자력 수소) 3곳이 선정되는 큰 성과를 이끌어 냈다.

공모 신청했던 사업들이 모두 선정되면서 경북도는 경제파급효과만 22조, 고용유발효과는 8만 2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 경북이 다시한번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의 될 수 있게 하겠다”는 각오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국가산단 지정에 이어 또 하나의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2차전지 특화단지 공모사업에 반드시 성공, 경북도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실하게 확보해야 대한민국의 경제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포항시와 구미시는 지난달말 경북도와 함께 2차전지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신청서와 육성계획서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반도체 특화단지는 구미시를 비롯 용인·화성·이천·평택 등 경기도에서만 7곳, 인천, 부산, 대전 등 광역시까지 10여곳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차전지도 포항과 함께 울산, 충북오창, 군산 새만금 등 4곳이 맞붙은 상황이다.

특히 울산은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신규 첨단국가산단지정 15개 지자체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시정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혜택이 훨씬 많은 2차전지 특화단지만은 반드시 유치한다는 입장이어서 유치전은 더욱 심화 될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지자체와 해당 기업엔 부지와 인프라·투자·R&D·사업화 관련한 인허가 및 세액공제 등 전방위적 지원이 보장되는 만큼 유치전에 뛰어든 지자체마다 사활을 걸고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산업부와 전문위원회의 1차검토·조정, 국무총리 주재 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올 상반기 중 특화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안동·울진 등 3곳의 국가산업단지 지정 성공에 이어 반드시 반도체와 2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이뤄내 경북도의 미래 신성장 동력에 필요한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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