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동상·장려상 등 11명 수상
의성진쌀로 빚은 80팀 본선 경연

[의성] 의성군 안계면 양곡리에 위치한 사회적경제클러스터에서 지난 12일 우리나라 가양주(家釀酒·집에서 빚은 술) 주인(酒人)을 선발하는 ‘제13회 가양주酒人선발대회’가 개최됐다.

대회에는 80명의 본선 입상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경연이 치러졌다.

대회는 조상에 올리는 제주(祭酒)나 절기마다 빚어 마셨던 계절주 등 다양한 형태의 술들이 가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에 착안해 경기도에서 주최해온 대회로써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우리술 경연대회이다.

2010년 쌀소비 확산과 전통주 보존을 목표로 대회를 주관해온 (사)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는 1천845명의 참가자와 18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전통주대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과의 상생을 모색하면서 쌀 소비와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하는 의성군과 뜻을 같이하면서 제13회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

의성진쌀을 재료로 빚은 술을 출품한 204팀중 80팀이 본선에 선발됐고, 대회 당일 오전 10시부터 5시간에 걸친 심사가 열렸다. 한국식품연구원 전문가 및 우리술교육훈련기관장 전통주 전문가 9명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외관 10, 향 30, 맛 30, 종합적기호도 3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우수한 11팀을 최종 선정했다.

제13회 대회의 수상자는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참가한 강현호씨의 ‘밤 하늘 호수 비췬별’이 대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으로 선정됐다.

금상은 의성군수상으로 김경옥(서울시)씨의 ‘미소’, 은상은 김종훈(경기 남양주시)씨의 ‘가향주’와 박하영(서울시)씨의 ‘쌀로만든 가족’ 2명이 수상했다. 동상은 백인옥씨(전북 완주군)씨의 ‘아로하’와 선은지(경기도 용인시)씨의 ‘고운’, 장연희씨(충북 제천시) 의 ‘쑥쑥주’ 3명이 받았다.

장려상은 김도현(경기도 용인시)씨의 ‘이도’, 박태희(전남 곡성군)씨의 ‘범벅’, 임연홍(경기도 남양주시)씨의 ‘하람주’, 최정훈(경기도 용인시)씨의 ‘날씨가 좋아서’ 4명이 수상했다.

이들 11명은 대회장의 내빈과 방문객등 700여명의 축하를 받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 의성진쌀과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전통주 개발로 의성군의 농식품 경쟁력 강화에 힘써 나갈것이며 우리쌀로 만든 전통주가 세계인의 식탁에 함께하는 음식문화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현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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