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네이처’ 새 미니음반 발매
중독적 리듬·안무 ‘림보’ 기대감
“전작 ‘리카 리카’보다 잘 됐으면”

걸그룹 네이처.  /n.CH 엔터테인먼트 제공

“‘리카 리카’라는 노래를 받았을 때 ‘이걸 어떻게 소화하지?’ 하고 걱정했는데 잘 됐잖아요. 이번에는 조금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유채)

걸그룹 네이처는 6일 세 번째 미니음반 ‘네이처 월드 : 코드 더블유’(NATURE WORLD : CODE W)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번 노래는 ‘리카 리카’보다 노래가 더 좋다”며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신보는 지난 1월 스페셜 앨범 ‘리카 리카’(RICA RICA) 이후 10개월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독특한 아프리카 리듬을 기반으로 한 ‘리카 리카’는 생소하면서도 중독적인 멜로디와 쉴 새 없이 발을 움직이는 안무가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았다.

네이처는 ‘리카 리카’의 기세를 이어 새 미니음반 타이틀곡 ‘림보’(LIMBO) 역시 중독적인 멜로디로 무장하되, 전작과는 달리 고혹적인 매력도 덧씌워 흥행몰이에 나섰다.

‘림보’는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아슬아슬한 림보 게임에 빗댄 노래로, 과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당찬 모습을 구미호에 빗대 표현했다.

소희는 “이번 콘셉트는 구미호인데, 멤버마다 매혹적인 구미호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네이처는 ‘리카 리카’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군부대 공연 등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장병들이 전투화를 신은 채 ‘리카 리카’의 발재간 안무를 다 따라 하더란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년간 무대 기회가 꽉 막힌 터에 이 같은 열광적인 호응에 멤버들은 기쁨과 함께 먹먹함이 밀려들어 왔다고 했다.

소희는 “7사단 부대를 갔는데 ‘리카 리카’를 모르는 분이 아무도 없었다”며 “다음 곡으로 ‘리카 리카’를 한다고 하니 난리가 나더라. 춤을 따라 추라고 말했는데 무대 앞으로 다들 나오시는 바람에 매니저와 경호원분들까지 당황할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림보’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고난도의 안무를 자랑한다. ‘리카 리카’가 발재간이 핵심이었다면 이번에는 하반신은 물론 상체도 사용하기에 난이도가 2배란다. ‘림보’라는 제목처럼 유연함을 요구하는 안무라고 소개했다.

소희는 그렇지만 “‘리카 리카’를 경험해보니 이 세상 어떤 안무가 우리에게 오더라도 다 할 수 있는 경지에 오지 않았나 싶다”며 “세상에 무서운 게 없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은 일본에서 같은 소속사 가수들과 합동으로 펼치는 4천석 규모의 콘서트와 국내 팬 미팅도 예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팬들을 만나는 자리다.

로하는 “비대면과 대면은 무대에서 보여드리는 에너지나 팬이 우리에게 주는 에너지가 확실히 다르다”며 “대면으로 할 때는 팬들의 함성 덕분에 힘이 난다. 그간 팬들을 못 봐서 너무 아쉬웠기에 이번 기회에 제대로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활동이 끝나면 멤버들과 연말 회식을 거창하게 해 보고 싶어요.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인원 제한이 걸려서 멤버 전부가 모이기 어려웠거든요. ‘리카 리카’보다 조금 더 ‘핫’(HOT)한 반응도 얻어보고 싶습니다. 하하.” (로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