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2024년 7월부터 본격 운영
만성적인 관절질환 등 치료

[영양] 영양군이 전국 공공 보건기관 중 최초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수중재활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이는 지자체가 건강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의료 복지를 실현한 롤모델로 꼽힌다.

군은 내년부터 설계용역을 시작해 영양보건소 내에 별도의 수중재활센터를 조성해 2024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중재활치료는 만성적인 관절 질환과 교통사고 후유증, 스포츠 손상 등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적인 재활치료법이다.

군은 상당수 지역민이 농업에 종사한다는 점을 감안해 관절 질환 예방을 위한 근력의 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중재활센터는 영양군민은 물론 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또 영양에서 수중재활 전문지도사 양성 기관을 운영하고 대구·경북 12개 대학의 물리치료학과와 협약을 맺어 연중 실습생을 유치하기로 했다.

영양군은 앞으로 타 지역 이용자들이 장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물리치료학과 실습생의 편의를 위해 이들이 머무를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를 통해 직간접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전국에서 의료시설이 가장 열악한 영양에 수중재활센터를 설치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며 “수중재활센터는 지역 사회의 전반적인 건강복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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