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100일 성과와 비전 / 김재욱 칠곡군수
변화 위한 군정운영 밑그림 완성
ICT·SW 중심 신산업 기업 유치
역사적 가치 활용 관광상품 개발
대규모 밀리터리 타운 조성 구상

김재욱 칠곡군수가 젊은 직원들과의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칠곡] “지난 100일 동안 새로운 칠곡을 설계하고 기초를 다지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재욱 칠곡군수는 그동안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가져올 민선 8기 군정 운영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7일 젊은 직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취임 100일을 조촐하게 기념했다.

경제 전문가 출신인 김 군수는 행정가 출신의 단체장과는 차별화된 리더십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군정을 펼쳐오고 있다.

김 군수는 “지난 100일은 민선 8기 군정 목표인 ‘곳간 채우고, 경제 살리고, 군민 늘리고’를 이루기 위한 7대 핵심 과제와 75개 공약사업 실천 방법을 찾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후 각 부서에 공약사업의 세밀한 검토와 업무보고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이어 주요 현안 공약사항 실천계획 보고회를 통해 세부 공약사업에 대해 공약 실천 가능성에 중점을 둔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김 군수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신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관련 분야를 적극 공부하라고 주문하고 있다”며 “조만간 조직 개편을 단행해 기업 유치의 행정 절차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부서도 신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군수는 종교 및 역사적 가치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할 예정이다.

그는 “지역의 ‘한티가는길’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왜관 가실성당에서 동명 한티순교성지까지 45.6㎞ 이어지는 한티가는길은 조선 말 천주교 박해를 피해 전국에서 모여든 이들이 수없이 오고 갔던 길을 순례길로 조성한 것이다.

또 대구시 군부대 유치를 위해 주민 공감대 형성 등의 과정을 꼼꼼히 준비했다.

김 군수는 6·25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칠곡이라는 이미지와 맞아떨어지는 이 공약이 실현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와 인구 증가 등으로 칠곡의 경제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군부대 통합 이전을 통해 칠곡군에 대규모 ‘밀리터리 타운’을 조성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군부대가 지역에 들어오면 주거시설과 문화 체육 복지 같은 인프라까지 따라온다. 앵커 기업을 유치한 것과 비슷한 경제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직 문화를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바꾸고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익숙한 것을 내려놓았다.

김 군수는 “군민이나 공직자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군수가 먼저 변해야 했다”며 “관행이 주는 편안함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낯설고 불편하더라도 원점에서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0일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고 자부하지만, 이는 앞으로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시간”이라며 “앞으로 쉽게 오를 수 있는 언덕이 아닌 높은 산을 향해서 한 걸음씩 내디딜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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