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광장서 3일간 진행된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8만여 명 발길
농특산품 판매 18억·직거래 주문 5억… 경제유발 350억 ‘대박’

‘2022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이 28일 서울광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수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영양에서 생산된 명품고추의 매운맛을 구매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서울시청광장에서 3일간 진행된 ‘제14회 영양고추 H.O.T Festival’에 8만여 명이 관람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영양군에 따르면 ‘K-매운맛! 맵단맵단 영양고추’라는 주제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광장에서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 축제가 열렸다.

이 기간 중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은 8만여 명으로 농특산품 판매 18억 원, 생산자 직거래 주문 5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각종 홍보 및 행사로 인한 경제유발 효과는 35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초로 2007년부터 고추라는 단일 농산품을 테마로 대도시 소비지인 서울광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최고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다양한 농·특산물이 선보였다.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50여 농가와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 우수 고춧가루 가공업체가 참여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보름 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대비해 사과, 전통장류, 버섯나물류 등 청정 영양군의 우수 가공·특산품 등도 선보이며 영양군 농특산물 통합마케팅의 진수를 보였다.

영양군은 코로나19 등 국내외 정세를 감안해 불필요한 무대행사를 최소화하고, 상생과 나눔의 의미로 홍고추 도시락과 쌀소비 촉진을 위한 떡 나눔 행사로 대체했다.

전시·체험 부스에서는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음식 조리서인 ‘음식디미방’과 ‘문화관광’ 홍보전시관을 마련했다.

시민들의 힐링과 휴식의 공간인 영양고추테마동산 등 다양한 전시·체험관도 운영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제공했다.

농특산물 홍보 사절단인 영양고추아가씨들은 현장을 누비며 판매촉진 활동을 펼쳤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양고추 핫 페스티벌’이 생산농가와 도시 소비자 모두에게 서로 윈윈하는 도·농 상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 행사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더욱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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