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 7시간여만에 완진
전통 목조건물 5채 잿더미

지난 30일 오후 11시 14분께 경북 영양군 석보면 광산문학연구소에서 불이나 목조건물 5채가 탔다. 사진은 굴삭기를 이용해 화재 뒷정리를 하는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소설가 이문열이 고향인 영양에 건립된 ‘광산문학연구소’가 화재로 전소됐다.

3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14분쯤 영양군 석보면 원리리 두들마을에 있는 광산문학연구소 건물에 불이 난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화재 출동한 소방당국은 7시간여 만인 1일 오전 6시 20분쯤 완진에 성공했다. 다행히 거주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기와와 목조로 된 건물 2개동(418㎡)이 모두 불에 탔다.

이 연구소는 2001년 5월 영양군의 예산 지원을 포함해 8억9천만원이 투입돼 건립된 전통 목조 한옥건물이다.

영양군 석보면 원리 2리 두들마을에 있는 이씨 생가 인근 이씨 소유의 땅에 지어졌다. 두들마을은 재령 이씨 집성촌으로 2000년 10월 ‘전통문화마을’로 지정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관리사 식당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영양/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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