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실련 성명서 발표

대구 한 시민단체가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추진하는 성서열병합발전소 발전용량 6배 증설과 관련, 공사 중단 및 증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28일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와 달서구청은 가스배관 및 정압관리소 설치공사 ‘착공허가’를 불허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안실련에 따르면 “한난이 지난 2월 말 대구시와 달서구청에 제출한 내용에는 온실가스 약 3배(33만t) 추가 발생에 따른 대책은 전혀 없고 증설 후 51만t을 기준으로 2050년까지 37% 감축하겠다고 제출하는 등 대구시의 요구사항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무시한 채 지역민의 백지화 요구에도 밀어붙이기식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LNG 연료 공급을 위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 사용압력보다 약 3천225배 높은 압력인 6.45∼4.61Mpa(64.5∼46.1기압)의 고압가스 배관이 서대구산업단지에서 용산·이곡·월성동 등을 거쳐 약 8㎞ 정도의 도심지역 구간 지하에 매설 통과되어야 한다”면서 “이는 5개동, 5만 세대, 약 12만 명의 지역주민들이 고압가스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며 고압배관의 설치경로에는 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를 거칠 수밖에 없어서 폭발 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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