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칠곡군수 당선인, 5군수지원사·50사단 이전 사전준비
“지역균형발전 차원… 6·25 최대 격전지 도시이미지와도 부합”

김재욱 칠곡군수 당선인.
[칠곡] 김재욱 칠곡군수 당선인이 지천면 개발제한구역 완화를 위해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지역 균형발전 명분으로 군부대 유치 추진 의사를 밝혔다.

김 당선인은 “지천면은 50년 동안 전체 면적의 40%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주민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받아왔다”며 “공청회와 용역 조사를 거친 후 군부대 유치단을 구성하고 다른 지역과 유치 경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천면은 경부와 중앙고속도로는 물론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가 연결되는 등 접근성이 우수한 교통과 국방의 요충지”라며 “개발제한구역 본연의 목적과는 상관없는 농지, 대지 등을 중심으로 군부대를 유치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호남과 충청권 지역 군부대에 군수 물자를 보급하는 제5군수지원사령부(제5군수지원사) 부대 이전에 필수적인 요소가 철도망이다. 지천면은 지천역, 신동역, 연화역 등의 경부선 역사 3곳을 보유하고 있는 등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군부대 유치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당선인은 “군부대는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가장 안정적인 소비 주체”라며 “군부대가 유치되면 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 농산물 판로가 확보되는 등 지역 균형 개발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25 최대 격전지인 칠곡군의 도시 이미지와도 부합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칠곡군의 도시 정체성과 군부대가 잘 어울린다”며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다부동 전적기념관 등의 안보 관련 인프라와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낙동강지구전투전승행사 등의 소프트웨어는 장병 정신 전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군지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주한미물자지원여단이 칠곡군에 주둔하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 전개와 긴밀한 한미 연합 작전 수행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50사단과 5군지사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지 않아 구체적인 유치 계획과 방안을 밝힐 수 없지만 지천면은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다”며 “군부대 이전 논의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합리적 명분을 마련하고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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