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건의서 발표 “국민통합 차원”

포항시의회 국민의힘 의원일동은 지난 17일 본회의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건의서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낸 포항은 대한민국 산업 근대화를 이끌었던 도시의 자부심 만큼 대한민국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포항을 고향으로 둔 이 전 대통령이 새로운 시대가 열린 이 시간에도 홀로 옥중에서 버티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갈등과 분열, 아픔과 대립의 역사를 끊어내고 상생과 대화합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세계금융위기 성공적 극복과 G20 정상회의, 안보 정상회의를 통한 국격 강화, 국민소득 2만 달러 재진입, 인구 5천 만명 돌파, 세계 7번째 20-50클럽 가입 등 재임 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있어 뚜렷한 업적을 남긴 공로까지 부정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령의 전직 대통령을 계속해서 차가운 감옥에 방치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대한민국 국격에도 맞지 않다”며 “이 전 대통령이 남은 인생을 포항시민과 국민들 곁에서 함께 지낼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사면하여 국민통합의 대의를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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