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아파트값이 21주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특히 대구 아파트 가격 하락률이 2주 연속해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돼 지역 부동산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2022년 4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14% 하락해 전국 평균 0.01% 하락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0.15% 하락 대비 하락 폭은 축소했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0.1%대’ 하락 폭을 나타내 심각한 아파트값 절벽현상을 빚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주에 이어 세종시(0.08% 하락)를 밀어내고 하락률 전국 1위를 이어갔다. 구·군 별로는 달서구가 0.24%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북구는 0.03% 하락해 가장 적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대비 0.15% 하락하면서 16주 연속해 내림세를 보이며 세종(-0.20%)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3월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각각 0.04% 상승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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