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거리두기 전면 검토 가능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브리핑갖고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31일 1천315명이 최대치였던 것 같다”며 “위중증 환자는 크게 증가하는 현상 없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망했다.

손 반장은 이날 방송인터뷰에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규모가 금주 또는 다음 주부터 꺾이기 시작할 거라고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 이어 “위중증 환자, 사망 환자도 금주 또는 다음 주가 정점 구간일 것으로 본다”며 “당초 걱정했던 것만큼 그렇게 아주 급증하는 현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수는 지난달 18일 기준 1주간 하루 평균 40만5천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 이날 기준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28만5천명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당초 위중증 환자가 1천300∼1천800명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손 반장은 “아마 조금 낮은 축에서 정점을 형성하면서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사망자는 다소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제 감소하기 시작하는 패턴으로 갈 것 같다”고 기대했다.

손 반장은 일상회복을 추진하는 기준을 절대적인 수치로 제시하기는 어렵다면서 “위중증·사망자가 정점을 지나 안정적인 감소세가 나타나고 의료체계 대응 여력도 안정화 경향이 나타나면 거리두기 조치 전면 검토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만7천175명으로 41일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에 따른 현상이라며 “하루 확진자 수에 너무 의미를 크게 부여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추세를 봐야 한다. 수요일부터 다시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오늘 수치를 절대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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