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달간 1만1천113가구 급증
2개월 연속 전국 물량 40% 넘어
인허가 실적도 63%·52% 감소

대구·경북지역 미분양 주택의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4천561가구로 지난 1월과 비교해 24.0%나 증가했다.

이는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으로 지난 1월의 3천678가구에 이어 미분양 주택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경북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6천552가구로 지난 1월의 5천227가구와 비교해 25.3%나 늘어났다.

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을 합한 미분양 주택은 총 1만113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 2만5천254가구의 무려 40.5%를 차지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1월에도 대구·경북지역 미분양주택은 모두 8천995가구에 전국 41.4%를 차지한 바 있어 2개월 연속해 40%대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대구는 123가구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경북은 1천137가구로 전달의 1천184가구 대비 4.0% 감소했다.

2월 주택 거래량은 대구는 1천324가구로 전달(1천237가구) 대비 7.0%, 경북은 3천57가구로 전달의 2천814가구에 비해 8.6%가 각각 증가했다.

이어 주택 인허가 실적은 대구는 527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천435가구 대비 63.3%, 경북은 64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1천333가구 대비 52.0%씩 각각 감소하면서 전국 평균(-9.3%)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2월 아파트 등 공공주택 분양실적은 대구는 1천303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천294가구) 대비 0.7% 증가했고 경북은 761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1천614가구) 대비 52.9% 감소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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