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슬로푸드협회 프로젝트
국내서 105번째로 이름 올려
좁쌀·생선 발효로 감칠맛 일품
군, 전수교육 등 보존 이어가

오징어, 가자미, 건포, 횟대, 매밥식해 등 영덕군의 전통발효음식들.

[영덕] 영덕의 전통과 지혜가 담긴 발효음식 ‘영덕가자미밥식해’가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의 맛의 방주에 등재됐다.

국제슬로푸드협회의 ‘맛의 방주’ 프로젝트는 노아가 방주를 만들어 대홍수로부터 동물 개체를 보호했듯이 위기에 처한 종자나 식재료를 지키 위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세계적으로 5천400여종이 맛의 방주에 올랐다.

국내에선 영덕 가자미 밥식해가 105번째 이름을 올렸다.

영덕 가자미 밥식해는 벼 농사 공동체문화와 어로문화가 동시에 발전한 영덕의 지리적·역사적 특성이 반영됐다. 좁쌀과 생선을 발효시켜 단백질원을 대신해 영양소를 공급해줬다.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맛의 방주 인증서.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맛의 방주 인증서.

특유의 감칠맛, 영양적인 면도 뛰어난 발효식품이다.

군은 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를 중심으로 2016년부터 밥식해 전수교육을 진행, 향토음식 보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맛의 방주 등재를 계기로 다양한 식해 상품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명욱 영덕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장은 “영덕군의 향토음식인 영덕가자미밥식해가 맛의 방주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지역 전통음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상품화 연구에 집중해 소비자들에게 맛있고 건강한 음식으로 사랑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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