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교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구가톨릭대 역사교육과 학생들이 그림을 그리기에 앞서 낙서를 지우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가톨릭대 역사교육과)
무학교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구가톨릭대 역사교육과 학생들이 그림을 그리기에 앞서 낙서를 지우고 있다. (사진 제공: 대구가톨릭대 역사교육과)

대구가톨릭대 역사교육과 학생들이 최근 경산 하양의 무학교 터널에 역사를 담은 벽화를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민정식(역사교육과 2학년) 학생 외 15명과 청강문화산업대 김유신 학생은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무학교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프로젝트는 낙서로 가득한 터널에 역사 그림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민족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됐다. 
 
또 공통된 역사를 함께 되새기며 주민들 간 화합과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았다.
 
학생들은 경산시청의 허가를 받아 무학교 터널에 그려진 낙서를 깨끗이 지우고 백범 김구 선생,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훈민정음, 3.1운동, 단군신화 이야기 등 다양한 역사적 위인과 사건 그림을 채워 넣었다. 
 
프로젝트 대표를 맡은 민정식 학생은 “벽에 낙서를 없애는 것과 역사교육 전공을 연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무학교 터널을 지나가는 시민들이 그림을 보며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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