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라이브서저리’ 성공 포항우리병원 최건 병원장
제12회 디댁틱 코스 학회 개최
360도 8K VR카메라 등 이용
실시간 내시경 수술기법 시범
현장 온 듯 생생한 시술 ‘박수’
“시공 초월 효과적 교육 자신감
대표 의료교육플랫폼 만들 터”

포항우리병원 최건 병원장.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자리잡은 병원이 뛰어난 의학기술로 외부에 알려지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관심을 받는 사례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포항우리병원은 10여년전부터 척추수술 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인정받은 것을 바탕으로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학회를 열고 있다.

매년 대만,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각국 의료진이 포항우리병원을 직접 방문해 학회에 참여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유튜브,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온라인 학회를 열고 있다.

포항우리병원 최건 병원장을 만나 새롭게 바뀐 학회에 대해 들어봤다.
 

포항우리병원 의료진이 360도 8K VR카메라를 이용하여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를 스트리밍하고 있다. /포항 우리병원 제공
포항우리병원 의료진이 360도 8K VR카메라를 이용하여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를 스트리밍하고 있다. /포항 우리병원 제공

- 포항우리병원이 주관하는 디댁틱 코스(Didactic Course) 학회가 벌써 12회차를 맞이했는데 처음 시작한 계기는?

△내시경으로 하는 척추수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강의가 부족해 실제 수술시 시행착오가 많이 생기는 것을 보았다. 내시경 수술에만 집중하여 좀 더 심도있게 교육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학회를 시작하게 됐다.

- 학회에 참여하는 전문의들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궁금하다.

△신경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과 선생님들의 주도하에 학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한국 이외에도 대만, 일본, 중국, 미국, 터키, 스페인, 멕시코, 브라질, 미얀마, 싱가포르, 홍콩, 콜롬비아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던 학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어떤 방식으로 바뀌었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체적으로 학문적 교류가 매우 적어졌으며 원래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학회들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바뀌었다. 다양한 온라인 컨퍼런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언택트방식으로 진행되는 학회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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