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인협 ‘포항문학’ 통권 48호
회원 작품 90여편·특집 에세이 등

‘포항문학’ 48호 표지.
포항문인협회(회장 서숙희)가 최근 기관지 ‘포항문학’ 통권 48호를 발간했다.

연간지로 발간하는 ‘포항문학’은 이번 48호에서 특집1 ‘불안과 문학’과 특집2 사진에세이 ‘얼굴, 포항의 문인들’을 필두로 전국에서 주목받는 문학평론가의 초대 작품과 포항문인협회 회원들의 시, 수필, 소설, 서평 등 90여 편의 작품을 실었다.

호를 거듭할수록 전국 문단과 문인들의 주목을 받아온 ‘포항문학’은 올해 사회에 좀 더 천착하고자 특집 ‘불안과 문학’과 사진 에세이 ‘얼굴, 포항의 문인들’을 마련했다.

특집1은 2년이 지났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화에서 문학이 미래의 불안을 건너는 하나의 지팡이가 되는 가능성을 꿈꿔본다. 오민석 문학평론가(단국대 교수)의 ‘미래의 불안, 그리고 유토피아의 언어’와 손창기 시인의 ‘포항에서 울리는 불안의 변주곡, 치유에의 꿈’을 실었다.

특집2 사진에세이에서는 소설가 김강 씨가 비대면 시대 힘들어 하는 시민들의 디딤돌이 되겠다는 포항문인협회 회원들의 다짐을 쓴 글을 김주영 사진가가 촬영한 91명의 포항문인협회원들의 사진과 함께 실었다.

문예지 특성을 살린 본격 문학작품으로 김나연, 김만수, 하재영 시인의 신작 시들과 박창원, 장숙경의 회원 수필, 김영 회원 수필, 김일광 회원 동화 등 74편을 실었다.

이밖에도 서평으로 김성민의 ‘김현욱 동시집 새우깡 먹으며 동시집 읽기’ 등 11편을 실었고 회원 시조 서숙희 시조시인의 ‘젖은 시’ 등 15편을 소개하고 있다.

서숙희 포항문인협회장은 권두언에서 “74명 회원들의 문학정신의 산물을 한 권에 담아내면서 우리는 문학의 힘과 역할을 새삼 생각해 볼 것이다. 아울러 문학이라는, 포항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끈끈한 공동체에서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지닌 사유와 고뇌를 떠올려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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