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 대구경북시대 -통합신공항의 과제와 전망

2022년이 밝았다. 지난해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속에서 경북도도 큰 파고를 피할수 없었으나 올해는 코로나종식과 더불어 경북미래발전의 초석을 놓아야 한다는 적극적인 목표다.

경북의 미래전략은 소멸해가는 도시를 살리고 지역100년먹거리를 개발하는 일이다. 이를 충족시킬 최고의 사업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합신공항은 지난해 많은 난관을 돌파하고 경북 군위·의성으로 정해졌다. 지역의 새역사를 쓸 통합신공항의 전망과 과제에 대해 살펴본다.
 

통합신공항 건설 용역 올 초쯤 청사진… 2-Port 연계 Global 뉴 플랜 국제도시화 계획 윤곽

신항만·신공항 품은 경북, 다국적 기업 세계적 교점 목표로 23개 시군별 강점 연계 ‘신공항 경제권’ 구축

공항신도시·광역교통망·관광문화단지·푸드밸리 조성 등 신공항 연계사업 밑그림도 속도

경북도, 중앙부처 상대 공항 안착 위한 긴밀한 협력·구체적 경제활성화 정책 등은 과제

□신공항 건설용역 순조

통합신공항 건설용역이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올초 쯤 청사진이 나올 예정인 등 통합신공항 건설 및 연계 지역발전계획 수립에 뼈대가 잡혀가고 있다.

도는 국책연구기관·대학·23개 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Port 연계 Global 뉴 플랜 착수보고회 및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 전략회의를 잇달아 개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용역은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계획수립 △2-Port 연계 Global 뉴 플랜 및 국제화·국제도시화·국제도시 계획수립으로 상반기 중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Port 연계 Global 뉴 플랜 연구용역은 Global 경쟁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에서 신항만과 신공항을 품은 경북을 세계로 열린 물리적 환경을 갖추고 다국적 기업과 인재들이 즐겨 찾는 세계적 교점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 사례 벤치마킹, 경북 국제화 현황분석 및 여건진단을 통해 지역 특화 국제화 방향을 구상하고 분야별 주요사업을 도출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Global 게이트웨이 조성, Global 혁신 인프라 조성, Global 교류체계 구축, 포용적 Global 환경조성 등을 추진한다.

통합공항 연계 지역발전계획수립 연구용역은 미래성장 앵커인 공항의 전략적 활용을 통한 지역성장 및 경제발전 견인을 목표로 잡았다.

항공과 공항 기반 혁신역량 강화, 공항기반 투자유치 및 인력양성, 공항경제권 서비스 다변화, 공항경제권 생태계 구축 등 4개 분야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통합신공항 연계 ‘항공·물류·서비스 신산업 허브 및 신공항경제권 구축’이라는 큰 밑그림은 나왔으며, 23개 시군별로 지역 강점과 연계한 핵심사업도 시군과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경북도는 지역발전계획수립 Big-2 연구용역이 향후 지역발전을 이끌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용역 내용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국책연구기관, 대학 등 지역발전 및 국제화 전문가들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세부 사업조서를 마련하고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국비확보 등에 본격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사진: 경북도는 지역 소멸도시를 살리고 미래신성장 동력이 될 통합신공항을 안착시키기 위해 이철우 지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합심해 정치권, 중앙정부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공항안착 염원을 담아 도청전정앞에 세워진 비행기 조형물. /경북도 제공
사진: 경북도는 지역 소멸도시를 살리고 미래신성장 동력이 될 통합신공항을 안착시키기 위해 이철우 지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합심해 정치권, 중앙정부와 소통을 강화하는 등 총력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공항안착 염원을 담아 도청전정앞에 세워진 비행기 조형물. /경북도 제공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인프라 구축 밑그림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신도시·광역교통망 및 문화관광단지, 푸드밸리 등 사업밑그림이 속도를 내고있다.

신공항 연계사업은 크게 △공항신도시 △광역교통망 △관광문화단지 △푸드밸리 조성 등이다.

공항신도시 및 광역교통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은 최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공항시설 입지가 결정되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핵심 광역교통망은 서대구~신공항~의성을 잇는 공항철도(대구경북선)로 국토교통부의 광역철도 선도 사업으로 선정됐다.

크게는 서대구KTX, 통합신공항, 의성역을 잇는 66.8㎞ 전철로 건설되고, 서대구KTX와 칠곡 지천까지 5.5㎞는 기존 경부선 철로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칠곡 지천~통합신공항~의성역 61.3㎞ 구간은 철로를 새로 놓는다는 계획이다. 공항철도가 완성될 경우 서대구KTX역에서 통합신공항까지 20분 이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고속도로 읍내JC~의성IC 확장 △북구미IC~군위JC 신설 등에 도가 공을 들리고 있다. 광역교통망이 연결되야만 영남권을 아우르는 거점공항의 역할에 가속이 붙기 때문이다.

이외 동군위IC~신공항(6천250억원), 경북도청~신공항(8천750억원) 연결도로 건설도 주요사업이다.

신공항 이전지 확정 과정에서 각각 군위와 의성에 약속한 사업으로 내년도 타당성 조사 추진이 유력하다. 비법정도로이거나 경북도 건설·관리 도로여서 국비 등 예산 지원이 없으면 사업 추진이 어려울수도 있는만큼, 향후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을 통해 국비지원의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는 게 경북도 판단이다.

의성군 및 인근 시군을 대상으로 추진될 푸드밸리 조성 사업의 연구 용역도 곧 마무리된다. 지난해 9월 중간보고회까지 마쳤으며 올해 본격 추진이 예상되고 있다.

의성 관광문화단지 조성 용역과 신공항 연계 지역발전계획 수립 용역은 올해초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문화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입지분석 용역이 진행 중이며 대구시의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군 공항 이전주변지역 지원사업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이 완료되면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향후과제

통합신공항 안착을 위해서는 군사공항인 대구공항의 기부대 양여방식을 평가하는 사업성이 잘 나와야 되는 만큼 도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사업성이 높아야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는게 그만큼 쉬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대구시가 민항 및 통합신공항 시설 배치 등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각각 진행 중이다. 두 개 기관의 용역은 별개가 아닌 대구시의 기본계획 용역에 국토부의 민항 관련 용역이 반영되는 방식이다. 올해 2월께 기본계획이 마련되면 국방부와 대구시 간 ‘기부 대 양여’ 방식과 관련한 합의 각서를 체결이 예상된다.

군사공항은 기부대 양여방식이지만 민간공항은 광역철도 고속도 등이 수반돼야 하는 국가재정사업인만큼 도는 중앙부처를 상대로 공항안착을 위해 다각도 소통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외 공항건설과 더불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기위한 공항클러스터 조성 등을 비롯한 인구유입책과 구체적인 경제활성화 정책등도 중요한 과제다.

인/ 터/ 뷰 박찬우 경북도 공항추진단장
“신공항 성공적 건설 지역경제 발전 위해 모든 에너지 쏟을 것”

박찬우 경북도 공항추진단장은 “향후 경북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통합신공항의 중요성은 말이 필요없는 것인만큼, 신공항의 성공적 건설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에너지를 쏟아붇겠다”고 말했다.

또 “신공항과 연계한 지역발전계획수립은 경북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고 지역 혁신성장의 판을 바꾸는 중차대한 일로, 실무책임자로서 첫발부터 확실하게 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박 단장은 “공항 로드맵 상 올해초 대구시와 국토교통부의 용역이 나오면서부터 경북도는 바빠지게 된다. 경북도는 이에앞서 공항안착을 위해 큰 틀을 갖추는 등 여러전략을 갖추어놓고 중앙부처를 비롯 지역정치권 등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경북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할 각오”라고 했다.

즉 경북도는 선제적으로 여러상황을 예측하고 가정해 출발선상에서 다부지게 공항안착에 임하겠다는 것이다.

박 단장은 “공항은 쇠멸해가고 있는 지역 2개도시를 살림과 동시에 인근주변의 도시들까지 특수효과에 의한 번성을 누릴수 있는 만큼, 경북도 개청이래 최대의 사업이자 미래기획으로 생각하고 총력을 쏟아붇겠다”고 거듭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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