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타당성 조사 시작… 양 지역 지자체들, 정부협의 필요성 제기
6개 지역혁신협의회 토론회서도 조기 착공 촉구 등 건의문 채택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가 6일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6일 “대구~광주 철도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달빛내륙철도의 사전 타당성 조사는 한국철도공단이 발주했으며, 이르면 내년 연말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광주시 역시, “국토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접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구시와 광주시 등 영·호남 지자체들이 요구하고 있는 ‘달빛내륙철도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는 미지수다. 사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사업이 경제성을 이유로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낙오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달빛내륙철도는 영호남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마지막 관문”이라면서 “정부의 협의를 통해,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구산업선, 서대구역 주변 재개발, 서대구복합환승센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등 경제성도 충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최로 영·호남 6개 지역혁신협의회가 주관하는 ‘달빛고속철도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달빛고속철도의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환영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기는 계기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구와 경북, 전남, 전북, 경남의 지방자치단체 등은 공동으로 ‘정부의 달빛고속철도 예타면제와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는 달빛내륙철도의 예비 타당성 면제와 신남부 광역경제권 종합발전계획 수립 등의 내용도 담겼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달구벌대구와 빛고을 광주를 잇는 달빛고속철도는 영·호남 상생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 나갈 것이며 달빛고속철도의 조기 건설을 통해 지역균형과 국가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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