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불교사암연합회, 6일
문수사서 제8회 행사 봉행
26명 역대조사 추모 더불어
코로나 소멸·지역안녕 기원

포항불교사암연합회의 지난 선사 다례재 재현행사 모습.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제공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화 스님·문수사 주지)가 오는 6일 오전 10시 대한불교조계종 포항 문수사에서 ‘제8회 선사 다례재 재현행사’를 봉행한다.

선사 다례재 재현행사는 포항지역에서 탄생하거나 포항지역 고찰인 보경사와 오어사 고석사 등에서 주석하며 수행했던 역사 속 고승들의 진영과 위패를 모시고 봉행하는 지역 유일의 역대조사 추모다례재다.

1천600여 년을 이어온 신라불교 전통을 간직한 포항불교는 신라천년의 초석을 다진 자장 스님과 혜공 스님, 의상대사, 향곡선사, 진각종 손규상 대종사 등 26명의 역대조사를 추모하기 위해 해마다 전통 다례재를 열고 있다. 포항지역 불자들이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고, 다례 및 사찰음식 등을 통해 축제 형식으로 함께 나눔을 실천한다.

 

‘제8회 선사 다례재 재현행사’ 포스터.
‘제8회 선사 다례재 재현행사’ 포스터.

이날 행사는 육법공양, 명종5타, 법고, 삼귀의, 반야심경봉독, 봉행사, 봉행제문, 헌다3배, 추모사, 추모의 노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특별히 지진과 코로나19 등으로 힘들어진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코로나19를 소멸하는 대다라니경을 스님 행사 참여 스님 50여 명이 다함께 봉독하는 시간을 갖는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덕화 스님은 “역대 조사(祖師)로 추앙받는 조사들을 재조명하고, 그들의 업적을 기림으로 인해 지역민의 화합은 물론 정신문화 함양과 자긍심 고취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이처럼 의미있는 다례재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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