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총 사업비 1조8천억원 들여
명품 생태·문화공간 조성 나서
생태유량 확장·오수 분류화 등
획기적 수질 개선 중점적 추진

권영진 대구시장이 도심하천인 신천의 생태 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신천이 친환경 명품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여름철 악취와 각종 벌레가 발생한 원인인 오수를 차단해 맑은 신천을 만들기 위해 1조15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총 1조8천억 원을 들여 시민들이 즐겨 찾는 테마가 있는 휴식공간, 아름다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천40억 원을 투입해 생태유량 확장(6개), 역사·문화공간 조성(2개), 수변공간 조성(5개), 스마트신천 만들기(2개) 등 4대 전략 15개 단위사업의 신천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생태유량사업 등 4개 사업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변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설계용역, 범어천 연결로 조성 등 5개 사업은 내년에 완료된다.

사업비 474억 원을 투입해 하루 10만t의 낙동강 맑은 물을 신천 유지용수로 추가 공급하기 위해 시행 중인 ‘신천 생태유량 공급사업’은 현재 64%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내년 2월 임시통수를 거쳐 8월에 완료되면 신천 유지용수가 하루 20만t으로 늘어나고 현재 3급수인 수질이 2급수로 개선돼 신천의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 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천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오수간선관로 설치 및 분류화사업 등에 1조8천억 원을 투입한다.

대구의 우·오수 분류화율은 43.9%로 서울(11.0%)을 제외하고 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는 기존에 재정사업으로만 추진하던 우·오수 분류화 사업을 민간투자사업(BTL)도 병행, 2030년까지 이 비율을 80%까지 높이기로 했다.

먼저 신천과 범어천 수질개선을 위해 2천159억 원을 들여 신천하수처리장~냉천교 구간(23.5㎞), 범어천~두산오거리 구간(9.8㎞) 등 총 33.3㎞의 우·오수관로를 2030년까지 신설한다. 우선 신천하수처리장~성북교 2.5㎞ 구간은 사업비 498억 원을 투입해 내년 1월 공사를 착공해서 2025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향후 가창교 상류까지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간선관로 신설에 이어 8천억 원을 투입해 신천, 범어천 주변 합류식 지역의 지선구간 34.8㎞에 대한 우·하수 분류화사업도 병행하고 아울러 2030년까지 1천629억 원을 들여 도심 노후 하수관로 160.4㎞ 구간을 바꾸거나 정비할 예정이다.

시는 환경부 공모사업인 스마트하수도 시스템 구축사업 확정에 따라 스마트 하수처리장(46억 원)·도시침수 대응(381억 원)·하수악취관리(227억 원)·하수도자산관리(20억 원) 등 총 674억 원을 투입한다.

시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내년도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상동교~동신교까지 좌안둔치 4㎞ 구간의 산책로를 확·포장하고, 중동교~희망교 하류 자전거교육장까지의 우안둔치 및 칠성좌안둔치주차장 앞 1천20m 구간에도 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를 분리하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맑고 깨끗한 신천은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고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산”이라며 “시민 누구나 언제든지 즐겨 찾을 수 있는 신천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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