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 탓

[영양] 영양군이 올해 개최하려던 ‘2021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취소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매년 9월 중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개최해 왔다. 이 축제는 영양에서 땀과 정성으로 키운 최고 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이며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 기간 중 매출액은 25억∼30억원으로 지역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군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안전 및 예방을 위해 결국 영양고추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온라인 축제도 열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축제 대신 ‘온라인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로 전환, 개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군은 지역 대표 농산물브랜드를 주제로 한 축제가 취소된 만큼 축제를 대신해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온라인 판매 활성화, 다방면의 홍보 강화를 통해 농산물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재열 농산물마케팅 팀장은 “최근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의 코로나 확산세가 멈추지 않음에 따라 축제를 취소했다”며 “코로나19 안전을 고려해 올해 고추축제는 취소됐지만 영양고추 등 영양군의 농특산물 판매 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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