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기준값 100이하로 떨어졌다.

26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1년 8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103.5)대비 4.3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소비자동향지수(102.5)에 비해서는 3.3포인트 낮은 수치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 관련 소비자들의 현재생활형편CSI(86)와 생활형편전망CSI(92)는 전월에 비해 각각 5포인트와 2포인트 떨어졌고, 가계수입전망CSI(96)는 전월대비 2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04)는 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지수인 현재경기판단CSI(73)와 향후경기전망CSI(86)도 전월대비 각각 9포인트와 5포인트 내렸다.

취업기회전망CSI(79)는 전월대비 5포인트, 금리수준전망CSI(124)는 전월대비 6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인 현재가계저축CSI(88)는 전월과 같았고 가계저축전망CSI(90)는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1)와 가계부채전망CSI(98)는 지난달과 비교해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낮아졌다.

물가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는 물가수준전망CSI(147)가 전월 대비 2포인트, 주택가격전망CSI(125)가 3포인트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123)는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고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도 유지되고 있는 부분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단정 지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명절인 추석이 있는 9월도 수도권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한다면 그 영향이 지역에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대구·경북지역 6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해 531가구가 응답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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