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캠퍼스 91학번 동문들
입학 30주년 발전기금 쾌척
2010년부터 80학번 시작으로
1천만원 기부 전통 지켜와
올해는 81·11학번 동문 父子
1천만원 더 보태 기부 ‘눈길’

지난 18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를 방문한 조경학과 동문들이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에게 학과발전기금을 전달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제공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조경학과 동문들의 남다른 학과 사랑 전통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조경학과 91학번 동문들이 입학 3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학과 발전기금 2천만원을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에게 전달했다.

조경학과 91학번 동기 일동으로 1천만원을, 조경학과 81학번 박태영 서현개발(주) 대표와 그의 아들이자 동문 후배인 11학번 박병현 SK임업 대리가 1천만원을 전달했다.

조경학과에는 지난 2010년부터 입학 30주년을 맞은 졸업생들이 학과발전기금을 쾌척하는 전통이 생겼다. 이에 80학번부터 순차적으로 매년 후배들을 위한 기금 1천만원씩을 기부해왔다. 올해까지 대학에 전달된 금액은 총 1억2천만원에 달한다.

동국대 조경학과 91학번을 대표해 김응주 졸업생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홈커밍데이가 취소돼 교수님과 후배들을 뵙진 못해 아쉽지만, 후배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스러운 동국 조경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전해 드린다”고 말했다.

81학번 동문인 박태영 서현개발(주) 대표는 “올해는 내가 동국대 조경학과에 입학한 지 40년이 된 해이자 11학번인 아들이 입학한 지 10년이 된 해다. 선후배 사랑과 학과 사랑을 실천하고자 아들과 함께 뜻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후배와 모교의 발전에 동참해 준 조경학과 91학번 졸업생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박태영 대표님과 박병현 대리 부자께서 보여준 자부심과 학과 사랑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우리 조경학과가 내년부터 조경·정원디자인학부로 개편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동문들의 후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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