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오는 16일까지 특가로 판매하는 LG, 신일 제습기. /이마트 제공
역대 가장 비가 자주 온 올해 5월 ‘제습기’가 초여름 필수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1주일간 3개 브랜드(LG, 신일, 위니아) 제습기 6종을 특가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대표 품목으로 신일 제습기(SDH-M06KP) 6ℓ를 행사카드로 구매 시 2만 원 할인한 15만9천 원에, LG 제습기(DQ200PSAA) 20ℓ를 행사카드로 구매 시 62만9천 원에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적용해 판매한다.

제습기는 장마가 오기 전 7∼8월에 주로 판매되기 때문에, 보통 7월에 행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 5월에 유독 비가 많이 오면서, 일찍부터 제습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한 달 빨리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제습기의 인기는 6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6월 시작부터 벌써 이틀간 비가 내린 데 이어 본격적인 장마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6월 22일∼23일 장마철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잦은 비로 5∼6월 제습기 매출 비중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0년 5∼6월(강수일수 23일)이 2019년 5∼6월(강수일수 13일)에 비해 비가 자주 오면서, 고객들이 일찍부터 제습기를 구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진다.

2019년 제습기 전체 판매 중 5∼6월 비중은 17.4%였지만, 2020년은 26.4%로 크게 뛰었다. 특히 5월 매출 비중은 두 배 이상 뛰기도 했다.

이마트 양승관 가전 바이어는 “갑작스런 강수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일찍부터 제습기를 구매하고 있다”며 “이번 제습기 행사를 통해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제습기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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