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지역구서 간담회
“정권교체 공통과제 위해 복당”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복당 문제 등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국민의힘 복당에 대해 일부 계파 인사들만 반대하고 있다며 전당대회 전 복당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지난 14일 대구 지역구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국민의힘 복당 문제를 논쟁거리로 삼는 건 당내 일부 계파의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며 “일부에서 ‘도로 한국당’이라는 비난하는 것은 민자당에 뿌리를 둔 역사와 자유한국당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고 반박했다.

또 “국민의힘 당내에서 복당을 반대하는 이들은 유승민 계와 김종인 계에 계시는 극소수로 정작 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복당을 찬성하고 있는 데 자꾸 그러면 이중플레이로 오해를 받는다”면서 “우리를 궤멸시킨 윤석열 총장한테는 애걸하고 비난하고 대립했던 안철수한테도 합당하자고 하면서 같은 식구에게 못 들어오게 하는 것은 계파 논리 외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만일 일부 지적처럼 ‘도로 한국당’이라면 현재 당에서 재선 이상의 의원들은 모두 한국당 출신이기에 다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평가했다.

또 “복당 문제는 몇몇 의원이 판단하는 게 아니라 당의 주인인 당원과 국민이 판단할 문제”이라며 “황교안, 유승민 등 당 대권주자들이 찬성하는 등 당내 지지층의 65%, 당원의 70% 이상이 자신의 복당을 찬성할 것으로 판단되며 전당대회 전 복당해 축제의 장에 함께 있고 싶다”고 밝혔다.

심지어 “여권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 안전을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대선후보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 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문 대통령은 퇴임후 1년안에 감옥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일부에 복당에 막말이 걸림돌이라는 지적하지만, 구체적으로 예를 드는 사람이 없다”며 “민주당의 이재명 지사는 쌍욕과 무상 연애를 한 사람인데도 좌파에서 이를 비난하는 거 본 일이 없으며 나에게 막말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지난 대선 때 드루킹이 씌운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전국의 8천100명을 직업군으로 분류해 대한민국의 문제점이 뭔지 개별면접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6월 초 인뎁스 보고서를 발표한 후 오는 8월에는 미래전략보고서를 내놓은 후 대선에 참여하겠다”면서 “꼭 대선후보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치하는 게 아니고 제가 아니더라도 정권교체를 목표로 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준표 의원은 “그동안 복당 신청을 안 한 것은 개인적인 악연이 있는 사람에게 심사를 받기 싫어서 였고 지금은 그 사람 나갔으니 심사를 받겠다는 것”이라며 “정권교체라는 공통과제를 위해 복당해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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