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여성 첫 ‘글로벌 아이콘’ 수상… 두아 리파 2관왕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 ‘브릿 어워즈’에 한국 가수론 처음으로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이 수상은 이루지 못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오투(O2) 아레나에서 개최된 ‘브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BTS 수상이 불발됐다.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 트로피는 미국의 3인조 자매 밴드 하임에게 돌아갔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수상 후보는 1천명 이상의 라디오, 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패널의 투표로 선정된다. 올해 브릿 어워즈 시상식은 관객 4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개최됐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시대 대규모 공연 가능성을 시험해보는 이벤트 연구 프로그램 일환으로 브릿 어워즈 시상식을 유관객으로 진행키로 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최고 영예로 여겨지는 ‘글로벌 아이콘 어워드’ 트로피를 안았다.

‘브릿츠 아이콘’으로도 불리는 이 상을 앞서 수상한 아티스트는 엘턴 존, 데이비드 보위, 로비 윌리엄스가 전부다. 영국 출신이 아닌 여성 아티스트가 수상하기는 처음이다.

두아 리파는 ‘영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와 ‘올해의 앨범’ 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영국 남성 솔로 아티스트’는 래퍼 제이 허스, ‘인터내셔널 여성 솔로 아티스트’는 빌리 아일리시, ‘인터내셔널 남성 솔로 아티스트’는 위켄드에게 돌아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