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0~74세 노인 예약률 30.2%
3~5월 시민 접종률 53.9%로
각 전국 40.1%·65%와 비교
시, 오늘부터 전담 콜센터 운영
사전예약·이상반응 조치 사항 등
접종 관련 상담 적극 대응 계획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백신 접종과 예약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지역 만 70∼74세 어르신 10만4천144명 가운데 예방 접종 예약자는 3만1천502명으로 예약률이 30.2%에 그치고 있다. 65∼69세 노인 14만2천여명 가운데서는 2만841명이 예약해 14.6%에 그쳤다. 이는 70∼74세와 65∼69세 어르신들의 전국 평균 예약률 40.1%와 22.1%에 비해 크게 저조한 수준이다.

접종률은 전국 평균보다 한참 낮다.

3∼5월 예방접종대상자 29만1천여명 가운데 백신을 접종받은 시민은 53.9%로 전국 평균 65%에 비해 약 11%가 낮다.

이처럼 백신 예약률과 접종률이 저조하자 대구시는 구·군별 백신 접종 예약 센터 이외에 직접 운영하는 콜센터(053-324-0103)를 추가로 개설하고 전문 상담인력 11명을 투입해 12일부터 운영한다. 실제로 70∼74세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작일인 5월 6일 120달구벌콜센터로 인입된 민원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2천202건 중 1천107건(50.3%)이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최다 건수로, 주요 문의 내용은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의 전화 사전 예약 요청과 75세 이상 접종일정 문의 등이었다.

전담 콜센터는 △접종일정 △접종대상 △예약 방법 및 접종의료기관 안내 △전화 사전 예약(신청, 취소, 변경) △이상반응 조치사항 등 코로나19 예방접종 전반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에는 120달구벌콜센터(053+120)에서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차혁관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사전예약 홈페이지 ncvr.kdca.go.kr 및 코로나19 예방접종 콜센터를 통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예약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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