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사장기 클럽축구 성료
2.7, 지난 시즌 이어 코주부와 또 결승전… 1:0으로 설욕 성공
포항유나이티드, 장년·실버부서 여유롭게 석권 ‘최강팀’ 입증

제24회 경북매일신문 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청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2.7클럽 선수와 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제24회 경북매일신문 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청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2.7클럽 선수와 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 축구클럽 최정상에 ‘2.7’이 올라섰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석패, 정상을 목전에 두고 미끄러졌던 2.7은 올해 결승전에서 다시 만난 ‘코주부’를 1-0으로 누르고 청년부 우승팀에 당당히 이름을 새겼다. “동년배 중 더이상 적수가 없다”는 전통강호 ‘포항유나이티드’는 역시나 장년부와 실버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였다.

18일 오후 2시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진행된 제24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청년부 결승전에서 2.7과 코주부가 다시 맞붙었다. 이들은 2년 전 제23회 대회에서도 결승전에서 만났었다. 당시 코주부에게 0-4로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2.7에게는 이번 경기가 설욕전이자 ‘리벤지 매치’였다.

2.7은 전반전 숨 고르기 후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화끈한 공격력을 뽐내며 코주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선취점을 내는 데 성공했다. 만족해하지 않고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 상대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2.7은 주심의 호루라기 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지난 시즌 패배의 설욕을 말끔히 씻어냈다.
 

제24회 경북매일신문 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장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제24회 경북매일신문 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 장년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이날 오후 1시에 치러진 장년부 결승전의 승자는 역시나 포항유나이티드였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포항유나이티드는 최후의 도전자 ‘청호’를 여유롭게 상대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결국, 문전 혼전 상황에서 1점을 만들어낸 포항유나이티드가 점수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다시 왕좌에 앉았다.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장년부 우승컵을 한 차례도 빼앗기지 않은 포항유나이티드는 이날 실버부(노년부)에서도 청룡을 3-0으로 꺾고 우승해 2개부 석권 기록도 함께 세웠다.

지난 17일과 18일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장 등에서 열린 제24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클럽대항 축구대회는 지역 30여 개 축구클럽이 참가해 청년부와 장년부, 실버부에서 각각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번외경기로 70대 이상이 팀을 꾸린 황금부 경기가 진행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개회식과 시상식 등 부대행사는 진행되지 않았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가운데 경기가 진행됐다. 지역 축구 저변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본 대회는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포항시축구협회가 주관한다.

다음은 단체 및 개인상 수상자 명단

◇단체상

청년부 △우승 - 2.7 △준우승 - 코주부 △3위 - 아우토반FC/공울림FC
장년부 △우승 - 포항유나이티드 △준우승 - 청호 △3위 - 스타상록/장량클럽
실버부 △우승 - 포항유나이티드 △준우승 - 청룡

◇개인상

청년부 △방세훈(최우수선수상)/김도현(우수선수상)/김재훈(감독상)
장년부 △이길재(최우수선수상)/김만진(우수선수상)/김무준(감독상)
실버부 △이상철(최우수선수상)
특별상 △엄중용(심판상)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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