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간소화… 유튜브 생중계
시 “한복문화·산업발전 기대”

한국한복진흥원 전경.
[상주] 상주시 함창읍에 터전을 잡은 한국한복진흥원이 17일 개원식을 갖는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개원식은 현판식, 식수,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한복문화 확산을 선도하는 박술녀 디자이너가 연출·기획한 패션쇼도 선보인다.

상주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하며, 경북문화재단 한국한복진흥원에서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도비와 시비 등 191억6천만원이 투입된 한국한복진흥원은 연면적 8천198㎡,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명주테마파크 일원에 건립했다.

한복의 다양한 멋과 가치를 살펴 볼 수 있는 전시홍보관, 한복 산업의 기틀이 될 기업과 전문가 등을 육성하는 융·복합산업관, 전수학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는 지난해 6월 경북문화재단과 한국한복진흥원 운영·관리에 대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한복진흥원에 인접한 명주테마파크에는 누에를 키우고 실을 뽑아내는 잠사곤충사업장, 비단을 짜는 직조회사 장수직물, 명주박물관 등이 있어 한복의 전 과정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한복의 최고급 원료인 상주 명주는 예부터 유명했다. 쌀·곶감·누에고치 등 세 가지 흰색 특산물이 유명해 ‘삼백의 고장’으로 불린다.

상주 명주실로 만든 비단은 조밀하고 부드러워 큰 명성을 얻었다.

상주시는 한국한복진흥원 개원이 한복문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한국한복진흥원이 한복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명주테마파크 내 시설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복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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