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거리며 한풀 꺾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4월 1주(4월 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24%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인 0.2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이 0.2%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10월 둘째 주(10월 12일 기준) 0.22% 이후 6개월 만이며 한달 전인 3월 첫째 주 상승률이 0.4%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대구지역의 아파트값 상승 폭은 축소된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대구 아파트값을 주도했던 수성구는 상승 폭이 3주째 0.2%대에 머무는 등 상승 폭 둔화세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등 한풀 꺾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수성구의 4월 1주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6%로 상승 폭이 3주째 0.2%대에 머물고 있으며 지난해 7월 둘째 주(7월 13일 기준) 0.14% 이후 가장 낮았다.

심지어 올 1월 첫째 주 상승률 0.64%와 비교하면 불과 3개월 만에 상승 폭이 절반 이하로 급격히 하락한 수치다.

반면에 개발 기대감 등에 힘입은 달성군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40%을 기록해 지난 2월 셋째주 이후 꾸준히 0.4%대를 유지하면서 대구지역의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0.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0.20%로 전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지만, 지난달 첫째 주(3월 1일 기준) 0.31% 상승 이후 상승 폭 둔화세는 이어지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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