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고교에서 학생 1명 확진…교직원 등 276명 전수검사
대구 17명, 경북은 요양시설·교회 등 25명 추가 확진자 발생

경북에서 요양시설과 교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25명이 늘어나 총 3천619명이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경산 14명, 포항 4명, 경주 4명, 안동 1명, 구미 1명, 칠곡 1명이다.

경산에서는 노인요양시설 관련으로 종사자 6명, 이용자 2명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었다. 또 지난 4일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다른 확진자들의 접촉자 2명도 확진됐다.

포항에서는 경기 소재 교회 집회 참석자 2명이 양성으로 나왔고, 전국 순회교회 집회 관련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주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선제 검사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지역 확진자나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같은 날 대구에서는 수정교회 관련 9명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명 늘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7명이 많은 9천15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중 9명은 북구 동천동 수정교회 관련으로, 지난 2일 전북 군산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같은 이름을 쓰는 전국 자매교회에서 확진 사례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 교회 신도들은 매월 사흘간 자매교회를 순회하면서 집회를 하고 숙식을 함께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정규예배 외에 별도 모임을 갖거나 출입 명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등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수정교회에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하고 5일부터 시설폐쇄 명령을 내렸다.

또 불교 관련 시설에서 신도 7명이 확진된 수성구 바른법연구회에도 방문자 명부 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하고 4일부터 17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한편, 대구에서는 6일 오후 달서구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2학년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학내 선별검사소를 차리고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과 교직원 등 27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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