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관련 감염 늘어 방역 비상

대구·경북에서 교회발 연쇄 감염 등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각각 22명, 20명 늘었다.

5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2명 증가한 8천998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중 9명은 모 교회 관련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내 다른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2명 나왔다. 경북 경산에 주소를 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새로운 확진자도 1명 나와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n차 감염자도 10명 추가됐다. 이 가운데 4명은 지난 3일 감염경로 불상으로 분류된 확진자의 접촉자들이고, 3명은 전날 나온 감염경로 불상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n차 감염자다.

같은 날 경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0명 늘었다. 시·군별로는 포항 8명, 경산 4명, 경주·구미 각 2명, 김천·문경·의성·영덕 각 1명이다.

이 중에 포항과 구미, 경주, 의성 등에서 나온 확진자 12명은 전주와 대전, 대구의 교회 집회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봄철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가정이나 직장, 지인 모임,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소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4차 유행이 발생할 경우 접종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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