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이자 접종 동의 조사 55%
동의율은 43% 그쳐 전국 최하위
경북도 대상자 24만9천여 명 중
14만도 못미치는 등 동의율 56%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률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북도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의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는 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16만4천여명으로 29일 현재 백신접종 동의 조사는 55%, 동의율은 4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3월 4주 차부터 접종을 예정한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동의율이 62%로 전국 최하위이며, 노인요양시설이나 정신요양·재활시설 대상자 조사에서도 60.4%로 가장 낮았다.

경북도는 접종 대상자 24만9천354명 가운데 13만9천646명만 동의해 56%의 동의률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시설 등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동의율도 67.9%로 전국 평균보다 7.5%포인트 정도 낮았다. 방역 당국은 시·군별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열고 백신이 배정되는 시점까지 계속 접종 신청을 받는다.

경북 1호 예방접종센터로 다음 달 1일 접종에 들어가는 포항 남구 실내체육관에서 백신을 맞는 75세 이상 대상자는 이날까지 신청을 마감할 예정이다. 전날까지 동의율은 71.3%다.

경북도는 23개 시·군에 예방접종센터 24곳을(시·군당 1곳, 포항 2곳) 설치해 4월에 21곳, 5월에 3곳 운영에 들어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다음달 1일 오전 안동시보건소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중구 보건소에서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위한 시·군별 예방접종센터에 의료진과 소방인력, 공무원들을 배치하고 119구급차가 상시 대기하도록 했다.

/이창훈·이곤영기자

    이창훈·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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