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숙 경산보건소장이 최근 발생한 목욕탕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안경숙 경산보건소장이 최근 발생한 목욕탕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경산시가 23일 최근 목욕장 관련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브리핑에 나선 안경숙 보건소장은 “21일 지역 목욕장 관련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목욕장 내 접촉으로 말미암은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족 및 지인 간 접촉으로 감염된 사례가 다수로 22일 12명, 23일 오후 4시 1명 추가 등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일주일간의 발생은 총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평균 확진자는 4.5명,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 28명, 지역감염 3명이다”고 말했다.

 시는 21일 목욕장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시설 방역소독을 즉각 시행함과 동시에 같은 시간대 이용자 검사를 위한 재난 문자 발송, 22일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접촉자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해당시설을 즉각 폐쇄했다. 

 두 차례 재난 문자 추가 발송으로 17일부터 22일  기간의 시설 이용자들이 즉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검사 대상자들의 신속한 검사를 위해 21~22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21일 582명 진단검사와 109명 자가 격리 조치, 22일에는 1,498명 진단검사와 119명을 자가 격리했다.

 지역 목욕장에 특별 방역조치를 시작하고 25개 업소 종사자 184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해 확진자 접촉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안 소장은 “추가적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나는 괜찮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버리고, 내 가족과 내 지인, 나아가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 코로나19 증상이 있거나 검사 독려 문자를 받으신 분들은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함을 기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및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도 당부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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