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구미시가 낙동강 숭선대교 아래 위치한 경상북도 기념물 제16호 매학정(梅鶴亭) 일원을 새단장<사진>하고 상춘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매학정은 조선시대 명필가 고산 황기로가 1533년(중종28년) 중앙 관직을 버리고 낙향해 지은 정자로, 사위인 옥산 이우가 물려받았으며, 지금의 정자는 임진왜란과 1862년(철종13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7대손 이만술이 다시 지어 오늘에 전한다. 시는 유서 깊은 매학정 일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부서 간 협업으로 예산편성과 사업시행을 분담해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문화재 보수는 문화예술과에서 담당해 문화재 보존 전문성을 높이고, 주변 경관사업은 공원녹지과에서 맡아 각 사업의 조화와 경관적 전문성으로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시행한 문화재 1차 보수정비는 화장실과 마당 등 문화재 주변정비를 시행하고, 이어 10월부터 2차 경관사업은 전통건축과 어울리는 주변 경관이 되도록 아랫 마당, 정자 및 주변 식수를 정비해 매학정에 어울리도록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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