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등 OTA 18개 참여사와
경북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나서
경북형 관광산업 모델 구축 맞손

경북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 관광시장 선점을 본격화하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도청에서 한국스마트관광협회와 ‘OTA(Online Travel Agency, 온라인 여행사)’ 중심의 온라인 관광시장 성장을 주도해온 야놀자, 여기어때, 위메프 등 18개 참여사와 ‘경북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협력체계에 들어갔다.

국내관광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온라인 중심의 소규모 개별 관광으로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도와 한국스마트관광협회를 비롯한 국내외 OTA, 스마트모빌리티 등의 주요 관광사업체는 이와 같은 관관시장의 변화에 인식을 같이하고 경북형 관광산업 모델 구축에 나선 것이다.

경북도 김문환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관광산업의 위기 상황을 또 다른 기회로 삼고자 하는 발상의 전환으로부터 시작됐다”면서 “안전·청정·힐링 등 포스트코로나 관광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쟁력 높은 관광 상품화를 통해 주민주도형 경북관광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한국스마트관광협회를 비롯한 18개 참여사는 앞으로 신도청에 지사를 설립하고 협력체계를 도모하는 ‘경북관광 BIZ랩 구축’에 적극 참여해 경북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상품의 고도화와 더불어 유통판매 채널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업무협약의 주요 주체인 국내외 OTA(야놀자, 여기어때, 위메프 등) 중심의 유통판매 채널과 경북투어패스 플랫폼을 연동해 상품의 시장 출시를 빠르게 하고 운영의 성과를 피드백 하는 등 전 과정을 데이터 베이스화 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존 기관 중심의 관광사업체 지원과 상품 발굴육성 사업은 결국 기관이 공급자가 되는 정책적 구조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공급자 마인드에서 벗어나 기업과 지역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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