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시마네현 지도 독도 없어
독도재단, 전국 자료 확인 분석

일본이 스스로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인정한 고지도가 200여 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은 “전국의 울릉군 독도 관련 기관단체와 확인 작업을 거친 결과, 일본 스스로가 독도의 영유권을 대한민국으로 인정한 고지도가 200여 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독도재단과 동북아역사재단,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 국회도서관, 국립해양박물관, 울릉군 독도박물관,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도서관, 영남대학교 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은 소장한 고지도 1천여 점에 대한 현황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에 착수했다. 분석된 지도는 민간에서 만든 사찬지도를 비롯해 일본 정부가 제작한 관찬지도도 있었다.

이와 관련, 독도재단은 독도를 강제 편입한 ‘일본 시마네현 고시 40호(1905년 2월 22일)’를 정면 반박하는 지도도 공개했다. 이번에 독도재단이 공개한 지도는 지난 1908년 시마네현의 구석구석을 그린 지도다. 1908년은 일본이 독도를 강제 편입한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이다.

하지만 해당 지도에는 독도가 보이지 않는다. 이와 관련, 독도재단은 “독도를 1905년에 편입했다면 1908년 시마네현 지도에 독도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일본의 독도 강제 편입이 엉터리라는 것이다. 오히려 일본에서 1903년에 제작된 ‘일로청한명세신도’에서는 독도를 대한제국의 땅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독도재단에 따르면, 일본이 독도를 편입했다고 주장한 1905년 이후 제작된 주고쿠지방(1908·문부성), 일본교통분현 지도(1925·오사카매일신문), 시마네현 지도(1938·와라지야 출판사), 시마네현 지도(1951·일본지도주식회사) 등에서도 독도는 일본 영토가 아니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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