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3개월 동안 50% 감면
“고사위기 염색산업 숨통 트일 것”

대구 염색공단 입주업체가 부담하는 상·하수도요금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고사위기의 염색산업이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대구시는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지역 내 기업 및 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오는 3월부터 3개월 동안 상·하수도요금을 50% 감면해 주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염색산단 127곳 입주업체들도 37억여원의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대구시의 감면정책으로 대구염색산단 입주업체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극심한 경영난 회복 등 위기극복의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의 상·하수도요금 감면결정은 이번이 두 번째다.

대구염색공단은 앞서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간 상·하수도요금 전액 감면결정을 이끌어 약 54억원의 요금을 감면받은 바 있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친 대구시의 상·하수도요금 감면규모는 모두 91억원이며, 이를 통해 경영난을 겪는 입주업체의 경영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이진 대구염색공단 이사장은 “이번 상·하수도요금 50% 감면결정은 수출중단과 내수부진의 이중고를 겪는 업체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대구시의 통 큰 감면결정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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