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김명수 사퇴’ 총공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은 8일 임성근 부산지법 부장판사 탄핵과정에서 거짓말 논란과 여당과의 거래 의혹에 휩싸인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 공세 수위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권력에 충성하는 대법원장’, ‘거짓의 명수 김명수는 사퇴하라’고 쓴 패널을 들고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벌였다. 주 원내대표는 김 대법원장을 향해 “하루라도 더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며 “부끄러워 못 살겠다. 국민의힘은 대법원장이 사퇴할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양심이 어떤 것보다 강력한 증인이란 것을 대법원장은 명심하길 바란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당도 김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원장이 임 판사의 사표를 3번 반려하고 여당이 곧바로 탄핵안을 꺼냈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헌정사상 초유의 법관 탄핵이 거대 괴물 여당과 괴물의 눈치만 살피는 쫄보 수장의 합작품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언제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건가”며 “후배들에 부끄럽고 국민에 면목없는 짓 그만하시고 거취를 결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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