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할인점 14곳 대상
포항상의, 상경기 동향 조사
상품권 판매는 감소 예상

설명절 포항지역 유통가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상품권 판매는 지난해 대비 2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대비를 이뤘다.

포항상공회의소는 7일 지역백화점 1곳과 대형할인점 13곳을 대상으로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3일까지 실시한 ‘2021년 설명절 포항지역 상경기 동향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설 행사기간인 2월 1일부터 10일까지 지역 유통업계의 매출목표는 178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명절 실적치인 178억2천만원 대비 0.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품권 판매액은 2020년 실적인 57억2천300만원보다 17.57% 감소한 47억1천700만원으로 전망됐다.

주요상품별 판매전망을 살펴보면 음식료품이 7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변잡화·일용품(14.7%), 전기·전자제품(4.5%), 의류(3.2%) 등이 뒤를 이었다.

상품권 액면가별 판매전망 살펴보면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이 전체의 2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26.6%, 3만원 미만 22.5%, 30만원 이상 10.1%,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9.5%,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3.8% 순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상품권 비중이 16.1%에서 27.5%로 크게 증가했고,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상품권은 21.7%에서 9.5%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설 선물세트 액면가별 판매전망을 보면 3만원 미만이 38.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24.5%,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19.8%,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9.3%, 30만원 이상 6.1%,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2.0% 순이었다.

설 행사기간 중 지역유통업체의 마케팅전략으로는 △설 선물 가이드북 제작 및 배포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설 세트 준비량 축소 △내점 고객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전개 △전단 및 카탈로그 배포 △코로나19로 인한 러브콜(Love-Call) 진행 △지역맘카페 홍보 △무료택배 △멤버스 연계 공동행사로 고객관리 강화 등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세분화 전략 및 고객만족 경영전략으로는 △근린상권 공약 △지역고객 맞춤형 상품제공 △비대면 우편, TM강화 △비대면 시장 활성화에 따른 상품구성 변경 및 명절판매 전략 계획 △우수한 품질의 상품 착한가격 공급 △할인쿠폰 활용을 통한 신규 고객 유치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행사기간 중 지역백화점 및 할인점의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 경기 불황 및 온라인 구매 증가에 따른 내점 고객감소, 귀성고객 감소로 인한 매출하락 등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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